한결같은 사람 - 기획/칼럼거친 파도가 뱃전을 두드리는 열흘간의 뱃길. 포구에 내려 80리 돌길을 걸어 겨우 당도한 제주 대정의 한 칸 초가. 뜻하지 않은 정쟁에 휘말려 유배 길에 오른 추사 김정희가 기거할 거처였다. 조watv.org근심 없이 훨훨 날 것 같은 시절에는 형제의 관심이 가볍게 느껴지고, 큰 산을 한달음에 넘을 듯 힘이 넘칠 때는 자매의 응원이 크게 와닿지 않을 수 있다. 그러나 시련의 터널을 지나거나 연단의 파도를 넘다 보면 알게 된다. 멀리서 혹은 가까이에서 늘 내 곁을 지킨 이들의 소중함을. 하나님의 살과 피로 하나 된 시온의 형제자매가 우리에게는 복덩이들이다. 서로의 존재 자체가 응원인 형제자매들과 더불어, 하나님의 집에 있는 푸른 감람나무처럼 사시사철 청청한 모습으로 의의 열매를 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