저는 어릴때부터 아버지가 어려웠어요.
아버지는 늘 과묵한 성격에 표현을 잘 못하셔서
제가 학교에서 상을 받아와도
칭찬한번 제대로 해 주시지 않으셨어요.
그런데 약주를 한잔 하시면
그제서야 저에게 "우리 공주~" 라고 부르시며
애정표현을 해주시곤 하셨지요.
저도 나이가 들고보니
부모라는 자리가 어렵다는걸 느낍니다.
특히 우리세대의 아버지라는 자리는
지금의 아버지들과는 다르게
가장의 무게감도 더 컸던것 같고
자녀들과 살갑게 지내는게 어색했던것 같아요.
오늘 별빛편지를 감상하며
아버지에 대한 감사함을 더 많이 느낍니다.
아무리 두렵고 힘든 상황이라도
가장의 무게를 견뎌내며
가족들을 위해 헌신하신 아버지..
저도 편지 속 딸처럼
아버지 손 한번 잡아드리지 못했는데
이번 명절엔 꼭 찾아뵙고
아버지께 감사인사 드리며 손 한번 잡아드려야겠습니다.